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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택시드라이버 : 뉴욕의 부적응자,정의의 참전군인

by 다양한 정보와 리뷰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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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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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봤던 영화 택시 드라이버.
이 영화는 코미디의 왕을 만든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니로의 마스터피스다.
꽤 오래전 영화지만 세련되고 잘 만든 영화다.
특히 뉴욕의 야경을 담아낸 방식이 멋있었는데 창가에 비치는 여러 조명들을 잘 조화롭게 잘 보여줘서 도시의 화려함과 고독함을 잘 표현했다.
이 영화에서는 로버트 드니로의 젊은 모습과 조디 포스터의 아역 시절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있으면 코미디의 왕, 조커가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주인공이 사회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공통점과 사회의 무시가 계속적으로 극에 날아온다는 점이 있다.
아마도 토드 필립스는 코미디의 왕과 택시 드라이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거 같다..
택시 드라이버와 코미디의 왕 두 작품을 보다 보면 마틴 스콜세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잘 드러나는데 이 명 감독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을 표현하며 사회의 경각심을 주고 계몽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 것이 아닌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결국 주변을 좀 둘러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거리의 부랑자들 사회의 적응 못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들을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들 말이다..





<스포 주의>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베트남의 참전했던 트레비스는 사회의 부조리, 모순, 환멸을 느끼는 택시 운전사다.

불면증이 있는 트레비스

불면증을 앓고 있는 그는 거리를 운전하며 거리의 쓰레기들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운전이 끝나면 여가 시간으로 포르노 극장에 가서 관람하고 집에 있는 게 전부다.

이런 우울한 일상에서 한줄기 빛이 나는데 그것은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일하는 벳시를 만날 때 일어난다.

벳시를 보고 한눈에 반한 트레비스는 벳시에게 다가가 커피 한잔을 요청하고 그 둘은 만남을 갖고 선물을 주며 좋은 관계를 이어가지만 트레비스는 벳시를 그가 자주 가는 포르노 극장에 데려가는 짓을 한다.

트레비스와 벳시

이에 벳시는 실망감과 충격을 먹고 트레비스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는다. 트레비스는 어떻게든 연락을 이어가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직접 찾아가 왜 만나주지 않냐는 말을 하며 그는 절망감에 빠진다.
이런 때에 12살에 매춘을 하는 아이리스를 만나는데 트레비스는 이 아이를 구해야 된다는 강박 관념에 빠지게 된다.

아이리스

그러나 그의 설득은 아이리스에게 통하지 않았고 그는 무력감으로 인해 권총을 구입하고 상원의원인 팔렌타인을 저격할 생각을 한다.

계획을 하고 간 트레비스 하지만 그는 허둥지둥하며 그 현장을 빠져나온다.
도망 나간 후 트레비스는 아이리스가 있는 장소에 가서 아이리스의 포주를 권총으로 쏘고 그 동료들을 쏜다.
경찰이 잡으러 왔을 때 트레비스는 자기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자기 관자놀이에 겨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하루아침에 영웅이 된다. 신문은 그가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아이리스의 부모는 그에게 감사하다며 인터뷰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이건 트레비스의 상상일 뿐이다라는 의견과 사실일 거라는 의견이다. 감독은 사실이라고 했다는데 그 부분은 아마도 관람객들의 몫인 거 같다.

이 영화는 무려 황금종려상을 받은 수작이다. 그 당시에도 충격적이고 신선했던 영화인 거 같다. 1970년대에도 사회의 부적응하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문제가 사회 이슈였던 거 같다. 지금도 그런 영화들이 흥행하고 상을 받는 것(기생충, 조커)을 보니 사회가 발전된 부분이 없는 거 같은 비약적인 생각도 해본다.
이 영화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 하나가 있는데 택시 드라이버를 본 어떤 사람이 영향을 받고 전 레이건 대통령을 암살 시도를 했다는 사실이다. 영화에 나온 트레비스에게 몰입된 것도 있었고 조디 포스터에게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들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감독직을 은퇴할 생각을 했다니 그 당시에 감독님이 받았을 충격이 굉장히 컸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영화를 영화로 못 보고 자기 상황과 일체화시키고 과몰입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 같다.
앞으로도 안티 소셜 한 인물이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가 자주 나올 텐데 아무도 그런 영화를 보고 따라 한다거나 영향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토대로 어떻게 하면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줄 것인지와 어떻게 하면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야 될 거 같다.
부정적인 감정과 자기 연민을 물고 늘어지면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하기에 일단 몸을 일으켜 세워야 할 거 같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님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해서 택시 드라이버를 만든 것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이 영화의 도시 속 외로움을 표현하는 조명과 음악 그리고 트레비스의 낮게 깔리는 목소리 등 많은 요소들이 이 영화를 세련되게 만들고 1970년대라는 사실을 잊게 해 준다. 또 이런 요소들 때문에 트레비스의 지독한 고독이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의 개인적인 평점은 당연히 ★★ 다섯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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