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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코미디의 왕 : 소외된 자들의 왕

by 다양한 정보와 리뷰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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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631

 

코미디의 왕

건달 루퍼트 펍킨(Rupert Pupkin: 로버트 드니로 분)은 스스로 타고난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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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명작 영화 코미디의 왕.

로버트 드니로와 마틴 스콜세지가 만든 고전 영화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얼마 전 봤던 조커가 생각난다. 토드 필립스가 어느 정도는 오마주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커와 루퍼트 펍킨은 유사한 듯 보이기 때문이다. 둘 다 소외된 자들이고 사회에서 버림 받은 존재들이다. 그 둘은 사회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비슷하다.
이 영화의 주제의식은 소외된 자들의 인정받고자하는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한다.

루퍼트 펍킨




<스포 주의>






줄거리는 거리의 깡패인 루퍼트 펍킨은 그가 타고난 코미디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에게 기회를 주면 잘할 수 있는데 사회는 그를 멸시한다.
루퍼트 펍킨은 이에 굴하지 않고 거물 코미디언 제리 랭포드를 찾아가 그의 차를 타고 자기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한다.

제리 랭포드

제리 랭포드는 그에게 연락 한번 달라는 말을 하고 펍킨은 과대망상에 빠지며 그가 무대에서 어떻게 할지 망상한다.
하지만 기회는 그에게 오지 않는다.

결국 그는 제리 랭포드의 열성팬과 합작하여 그를 납치할 생각을 하고 제리 랭포드를 납치한다.

제리 랭포드의 열성팬

펍킨은 랭포드 쇼에 나갈 수 있도록 제작진한테 그를 섭외하라고 한다.
섭외자의 이름은 자칭 '코미디의 왕'.
협박을 통해 기회를 얻은 펍킨은 쇼에 나가 그의 어릴 때 있었던 일화 그리고 자기의 불우했던 학창 시절을 말하며 농담을 이어간다.

농담이 끝나고 fbi가 그를 잡는데 그는 마지막 부탁으로 자기 쇼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주면 랭포드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준다고 말하면서...
동창 리타가 일하는 바에 간 펍킨은 그가 나오는 쇼를 본다.
쇼가 끝나고 그는 만족한 듯 fbi에게 끌려가지만 그는 출소하고 유명세를 올리고 책을 내며 승승장구한다.



여기서 그가 쇼에 나가 제일 인상적으로 했던 말은 '나는 평생을 바보처럼 사느니 하루라도 왕이 되고 싶었다'는 말이다. 이 대사는 이 영화의 핵심으로 펍킨은 기회를 받지 못한 소외된 자로서 바보처럼 사는 자신보다 잘못된 방법으로라도 왕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인정받고 싶었고 사회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아서 발버둥 쳤다. 범법적인 방법이었지만 그만큼 펍킨은 절박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거라는 두려움과 현실의 차가움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사람들의 차가움 속에서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지만 그래도 그는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잘못된 방법이었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과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젊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마치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영화를 본 듯 한 느낌도 들었다. 그만큼 현실 속에서도 소외되고 사회에게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평점은 ★★ 5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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